이미 다른 수강생분들이 학원 정보는 많이 적어두신 것 같아서, 저는 학원을 다니며 겪었던 개인적인 경험을 간략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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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 같은 경우, 이론만 꾸준히 잘 공부한다면 큰 문제 없이 게임 원화를 준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독학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독학을 시작하고 보니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 멘탈 관리, 그리고 작업을 끝까지 완성하는 힘이었습니다.  

저는 실력을 파악하려고 비교를 자주 하는 편이라 멘탈이 무너지는 날도 많았는데, 학원을 다니기 전에는 이런 시기에 애써 만들어놓은 습관까지 함께 무너져   

장기간 그림을 놓고 시간을 허비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곤 했습니다.   

그렇게 1년 가까이 허송세월을 보내고 나서야 이대로는 아무것도 못하겠다 싶어 학원을 알아보게 되었고,  

 세 곳의 국비 학원을 상담한 끝에 가장 깊이 있는 상담을 해주신 원장선생님이 뇌리에 남아 누리마루 학원에 등록하게 됐습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드는 차비나 식비는 국취제 장려금과 학원 장려금으로 보충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원금은 모두 학원 출결과 연관되어 있어서 약간의 강제성이 생기는데, 이 부분이 오히려 생활습관을 만들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도 출결을 많이 신경 써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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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분위기는 기수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속한 기수는 서로 말도 잘 걸고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다만 저같은 경우 내향적이기도 하고. 사람한테 기를 너무 많이 빨려 생활에 영향을 받는 타입이라 그냥 구석에 쭈구러져 그림 그리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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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을 등록하면 학원 전용 카페에 가입하게 되는데, 이곳은 수강생분들이 본인의 포트폴리오 작업물을 올려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다른 분들의 포폴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예전에 올려둔 제 작업물과 비교하면서 현재 스스로 얼마나 발전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다.   

생각보다 졸업생분들도 종종 포폴을 올리셔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졸업하신 분들은 아무래도 퀄리티 있는 포폴을 많이 올리시는데, 볼 때마다 동기부여도 많이 됩니다.  

피드백과 상담은 언제든 원하는 만큼 충분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원 밖에서도 피드백을 요청드리면 카톡으로도 봐주시는데, 보통처럼 기술적인 설명만 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져 학생이 스스로 의문을 이끌어내고 답을 찾도록 유도하시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직설적인 조언을 바로 주시기도 합니다.  

말이 좀 길어졌지만   

결론적으로,  

독학을 고민 중이시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국비 학원을 한 번 고려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2D 과정은 최소 7개월에서 10개월 정도로 꽤 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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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다니는 지금은 습관도 멘탈도 예전보다 훨씬 안정되어 가는 중이고, 선생님들께 얻은 피드백 역시 독학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독학을 하면 정말 폐쇄된 방에서 혼자 그림만 그리는 기분이라, 뭔가를 하고는 있는데 제대로 맞는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지조차 모르겠고   

계속 정신적인 데미지만 누적되는 느낌이어서 여러모로 방황할 수밖에 없었는데   

선생님들이 좋은 이정표가 되어주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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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남은 기간 동안 그림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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